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 15
요즘 다현이는 일어서기 연습에 한창이야. 아기의자, 소파, 장난감 집, 거실장... 뭐든지 잡을 것만 있으면 연습 또 연습. 수도 없는 엉덩방아 끝에 일어서서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는 너를 보면 무척 멋지고 흐뭇하단다. 다현아. 언젠가 이 세상에 위에, 그리고 너의 마음 위에도 우뚝 서야 할 날이 올 거야.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을 수도 있겠지. 두 살의 넌 넘어져도 일어나고 또 넘어져도 또 일어났다는 걸 기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