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22
이모들이 주신 책을 열심히 보기 시작한 너희들. 아직은 장난감 삼아 찢거나 던지고 늘어놓기 바쁘지만 엄마가 읽어주면 귀 기울여 들으며 좋아한단다. 책은 재미있어서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사실이야. 엄마도 가끔 길을 잃을 때면 책 속으로 들어가 길을 찾곤 했단다. 그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언젠가 너희도 인생의 기로에서 서성일 때 책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단다. 책을 통해 여러 길을 만나고 길을 보는 높은 안목을 가질 수 있기를, 너희들만의 괜찮은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엄마는 바라고 기도해. 언제나 양지바른 길에서 너희를 만나고 싶구나.
2018 .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