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29
한정된 자원을 나눠야 하는 형제에게는 늘 갈등이 있기 마련이지. 이모들과 엄마도 그랬었단다. 지금의 너희는 툭하면 다투고 울고 이르고 정신없지만 언젠가는 너희들만의 규칙이 생기고 타인과 나누고 맞추어 사는 법을 깨우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성숙한 갈등은 때로 더 나은 결과를 내고 소속감과 생동감을 주기도 한단다. 그렇게 전쟁을 다 배우고 평화를 누릴 때가 되면 누구보다 든든한 서로의 아군이 되어 있을 거야. 오늘 너희가 그네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던 이유란다.
2019.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