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이의 육아 스케치 No.34
오늘 다현이는 어린이집에서 알록달록한 떡을 맛있게 먹고 왔다고 했어. 무슨 떡을 먹었냐고 물으니 고개를 갸우뚱하기에 앞글자가 ‘송’이라고 힌트를 줬지. 다현이는 얼른 눈치를 채고 “아, 송 떡~!” 했단다. 저녁에 우현이는 창밖 하늘을 보고는 “엄마, 이제 밤이 됐어요! 그런데 달님이 쫌 동그랗지 않아요.”라고 하더라. 이제 이틀 후면 추석이구나. 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시절을 기념하는 명절이지. 이번 추석엔 동글동글해질 달님께 소원도 빌고, 알록달록한 ‘송 떡’도 맛있게 먹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계절이 우리에게 나누어준 많은 것들에 감사 인사도 하자꾸나. 우현, 다현~ ‘해피 추석!’
2020.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