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의 두 가지 얼굴
시행착오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
시행착오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다
나이가 들어 다음 계단을 오를 때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경험과 실수
그리고 위기
이 과정을 통틀어 시행착오라고 하는데
시행착오는
사람마다 다르게 찾아온다
나이, 성격, 성별 등 기본 스펙에서도
다르게 찾아오지만
외부 환경변화와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 등
디테일한 세그먼트들 또한 맞물려
사람마다 다르게 찾아온다
무조건 따르면 성공하는 가이드라든지
인생의 불문율은 존재할 수 없고
동일한 사건 안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도,
해석도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의도가 좋아도... 조언은 대부분 금방 잊혀지며
정작 소중한 것은 내면의 소리이다
대표적으로 엄마의 잔소리와 직장상사의 사회생활 노하우
등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다른 시대와 환경을 경험을 한 사람이...
또한, 나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의 주관적인 경험의 틀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나에게 가치를 가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그것은 내 인생에서 둘 중에 하나가 된다
트라우마가 되어 병이 되거나
혹은
경험이 되어 무기가 된다
삶이 망가져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반면
사회적으로 진취적이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동일한 사건을 만났음에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는 성공의 이유를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누구는 실패의 이유를 운이 나빴다고 말하는 것
그렇다면 운이란 것은
사람마다 차등지급되는
로직이란 말인가?
운의 차등지급론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차등지급이 결정되는 곳은
내가 사건을 만나는 순간이 아닌
사건을 만난 뒤에 해석과 결심이 일어나는
나의 내면이라는 장소다
결국 운이란
차등지급이 아니라 차등해석인 것이고
그것이
차등귀결로 이어지는 것이다
부자였다가 가난해지는 사람 수는
셀 수없이 많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경우도
셀 수없이 많다
세상은 전진과 후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수많은 인생들의
다이내믹한 주식차트이며,
생산과 파괴, 합체와 분리의 경연장이다
그 안에서 나라는 작은 개인에게 주어지는
사건들은 계산되어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차등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직면하는 사건은 사실
사람마다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없는 힘든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하기때문이다
덧붙여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경험이 되어 무기가 된
결과를 후천적 능력이라 한다
후천적능력은 선천적인 능력에 더해져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성공으로 이끈다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진 사람은
확률로 따지면 별로 없다
또한 자수성가했다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두가지 능력을 모두 갖고있다
고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글을 마치며
P.S 나는 팀장이다
머하나 시키기 힘든
자존감이 높은 요즘 팀원을 생각하며
우리팀이 활약이라도 할까
시기질투하는 승부욕 높은 동료 팀장들을 생각하며
우유부단하게 방관과 방치를
경영의 원칙으로 삼는 임원들을 생각하며
어느 토요일 오후에 커피 한잔하며 든 생각
그러나 사고의 각도를 약간 틀면
나는 학습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에서
선천적으로 지니지 못한
후천적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옥토에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있다
리드가 힘든 요즘 세대 팀원들 덕에
직접 실무 일을 진행하며 시야가 넓어졌
조금의 여유만 포기하면 되는 거다
성과가 나온 후엔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팀원을
가려내어 뽑을 수있는 눈도 생길 것이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닭았는데 바로 인사권이다
내 팀원은 내가 뽑아야 한다
모든 팀장들은 성격도 처한 상황도
다르기에
어떤 사람과 케미가 좋고
어떤 환경에서 퍼포먼스가 나는지는
내가 가장 잘 알 기때문이다
조낸 정치하는 타 팀 팀장들 덕분에
잘하고자 하는 의지와 승부욕이 생겨서
추진에너지가 된 것도 좋은 환경이라고
해석가능하다
또한
조낸 우유부단한 임원들 덕에
내가 하고 싶은 영역을 설정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결과가 좋으면 내가 하고 싶은 사업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도 아래서도 혼란스러운
직장 내 환경 덕분에 깊은 생각을
할 수있는 기회가 되었고
좋은 인생이란 목표를 향해 한 계단 오른 듯하여 기쁘고
또한 이런 글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