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칭찬하지 말고, 과정을 칭찬하라!”
우리가 아이를 키울 때 자주 듣는 말이다.
이 말이 어린아이에게만 해당할까?
지금까지 기업 컨설팅을 해오면서 “노력” 즉, 과정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직장인들의 불만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근무하는 많은 직원들은 본인이 열심히 한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하지만 다 성장한? 직장인에게는 결과가 중요하지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인식이다.
정말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끊임없이 성장을 하고 있는 대표 기업인 구글과 혁신적인 회사로 알려진 와비파커(안경을 판매하는 회사)는 어떻게 원하는 성과 결과를 직원들로부터 이끌어 내고 있을까? 혁신하는 이 두 곳의 성과제도를 살펴보면 결과와 과정 중 어디에 무게로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구글과 와비파커의 성과관리>
<구글> OKR(Objective Key Results): 목표와 핵심 성과
구글의 OKR이 간단히 말하면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달성 과정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개인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성과관리 제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와비파커> IT 개발 포인트 제도
와비파커의 IT 시스템 개선을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구글과 와비파커는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이 명확하게 전달하고 그 과정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규정하고 이러한 활동이 올바른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목표하는 결과와 과정상의 연계성 및 성과 결과는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성과 원인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과정상의 활동은 개인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아닌 우리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국제시장의 엔딩에서 황정민이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말한 대사이다. 여기서 잘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 근거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살아온 과정 속에서 참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참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될 때 그것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 과정 속에 나의 노력, 감정, 함께한 사람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이 우리의 인생사이다.
사실 과정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길게 보면 과정이고 짧게 보면 결과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을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과정이라 생각하면 좀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약 매 순간을 결과로써 평가한다면 우리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 살게 된다.
“절대로 결과를 위해 살지 말자!”
우리는 지금의 과정을 주어진 환경 속에서 조금씩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면 된다. 왜냐하면 결과는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취업을 준비하게 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취업을 결과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취업을 겪을 수 있고, 앞으로 사회는 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앞으로 글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당장의 자소서, 면접 스킬이 아닌 실질적으로 본인에게 맞는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즉,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과정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