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분야 언제까지
"다시 22년 전으로 돌아가자. 2004년 뉴욕행 비행기 안. 비행기 안은 조용했다. First Class 는 다 이렇게 조용한가?
두 번째 뉴욕으로 일등석을 타고 갈 때는 두번 째라 그런지 더 익숙 했다.
당시는 내가 협상과 관련된 일을 이렇게 오래 하게 될지 몰랐다.
불과 10년도지나지 않아, 국내 대기업에서 해외 법인을 다니며 영어로 협상 강의를 하게 될 지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몇년이 더 지나 대학에서 협상을 강의하는 교수가 되어 있을 지도 몰랐다.
그동안 협상 관련 책을 3권 내게 될지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10년도 더 지난 지금 이렇게 지난 일들을 회상 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그 어느것도 계획한 일은 아니었으나, 협상관련 실무와 교육 일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분명 했다.
얼마전에는 AI를 활용한 협상 대응 앱을 경찰분들에게 시연해 보이기도 하고, 대기업 몇 곳에 소개하기도 했다. 협상 대응 준비에 AI를 활용 하다니..
얼마나 이 일을 더 하게 될 지 모르겠으나, 어떨때는 그 동안의 활동 만으로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 하기도 한다. 무려 30년 가까이 했고, 책도 내고, 대학에서도 강의 하고, 경찰청으로 부터 감사장도 받았으니 뭔가 더 하는 것은 너무 과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동안 다닌 IT 기업들(IBM, Oracle, LG), 엔지니어링 중심의 포항공대 교수 생활, 몇년전 창업한 기술 중심 스타트업 Wisetree(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 회사), 그리고, 지금 나타난 AI model들을 엮으면 뭔가 더 완성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아니면 무리 하게 되는 건가.
뭔가가 계속 이끄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 일에 이젠 재미를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날 불쑥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업의 전화가 걸려 오기도 한다.
아무튼 앞으로의 계획을 계속 세워 보려고 한다. 비록 계획 대로 되지는 않지만.
끝.
* 저에 대한 전체 커리어는 linkedin 에서 참조 / 현재 SNRLAB(전략적협상연구소) 운영, Wisetre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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