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서영 May 30. 2024

살아 있다는 것은



<  살아 있다는 것은  >






이 세상이 덧없고

고통뿐이라


아무런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게다가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면


더 이상 살아서 뭐 하나

깔끔하게 죽는 게 낫겠다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죽음은 고통을 잊게 할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 아름다움을 느낄 수는 없어요


살아 있다는 것은

불어오는 바람의 상큼함과

작은 풀잎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인생은 덧없이 흘러가도

우리의 삶은 느낌으로 충만해지는 것

그것이 생명이에요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이전 08화 매미 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