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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구름 Feb 25. 2024

칭찬일기 20240224


2024_0224(토)

수면패턴 회복

 사나흘 정도 계속 수면패턴이 불안정했다. 어떻게든 총 수면시간 7시간을 맞추려고 노력은 했지만 중간에 깨서 뒤척이는 정도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잠들기도 하는 등 수면의 질이 점점 떨어졌다. 면역력 떨어지면 나타나는 증상인 피부질환 양진도 발진으로 자기 존재를 알리며 겁을 줬다. 이래선 안되지. 수면 유도제의 도움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아 한 알 먹고 깨지 않고 오랜만에 통잠을 잤다. 8시간 이상 수면 성공! 다만 약의 부작용이 악몽이다. ㅜㅜ 

(약정보: 처방약, 트라조돈 25mg)


관성으로 하지 않기 

 서평단 책을 신청하는 것, 영화 예매 하는 것. 이전에는 큰 고민 없이 관성으로 하고 뒤에 후회하거나 힘들어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문화백수로서의 일들이 문화고행이 되어버린 사례가 수두룩하다.  정말 원하는 거 맞아? 진짜 읽고 싶고, 보고 싶은 영화야? 스스로에게 딱 한 번 진지하게 되묻는 과정을 거쳤더니 책은 신청하지 않았고 어제 예매한 영화는 취소했다. 뭔가 하려는 게 많고 일 벌이는 게 일상인 나에겐 좀 어려운 미션이지만 그래도 잘 참고 해냈다. 굿!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추가로 빌려오려는 관성에 정신이 쏙 빠진 나를 잘 말려서 대출하지 않고 돌아왔다. 이미 집에 빌려두고 읽지 못한 책이 엄청나게 많은데 또 빌리는 건 무리야 무리! 


정월대보름 나물과 오곡밥 먹기 

어떤 날, 뭔가 챙겨 먹는 걸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니 신경 쓰지 않는다기 보다는 귀찮아서 또는 챙김 받는 거면 모를까 스스로 챙기기는 싫어서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스로를 챙겨보기로 했다. 마침 집 바로 앞에 반찬가게가 있어 다행이었다. 오곡밥과 정월대보름나물을 구입해서 고추장, 참기름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맛! 나물 좋아하는데 평소 나물 먹기가 어려웠던 나로서는 이렇게 왕창 나물을 먹을 수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혼자 처음 제대로 챙겨 먹은 정월대보름 오곡밥!



(나물: 1만원, 오곡밥: 5천원)_나물은 한 팩 터지도록 가득, 오곡밥은 2.5인분 정도의 양


*칭찬일기 쓰다 보니 하루를 보내면서 어떤 걸 하면 스스로 칭찬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행동하게 된다. 칭찬스티커라도 구해서 어디에 붙여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각적인 것도 중요하니까. ㅎㅎ



토/일 연재의 첫 주라 시작은 이렇게 진행하지만 다음 연재부터는 일월화수 칭찬일기를 토요일에 올리고 목금토 칭찬일기를 일요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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