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지 못하는 나에게

: 잘하기 위해서 애쓰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는 거야

by 윤슬


제출이 완료되었습니다


매번 보기만 했던 곳의 공모전 소식을 보게 되었다. 내가 에세이를 쓰고 목소리로 녹음을 해서 제출해야 하는 공모전이었다. 늘 그렇듯 '도전해 볼까?'라며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는 '잘'하기 위함보다 그저 시작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자고 다짐했다


늘 무언가 시작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했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야 할 이유를 찾기도 했고 정보를 얻어 시작하기도 했다. 조금 더 신중하고, 시작이 더뎠던 이유는 늘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완벽해질 것만 같은 기분에 무언가 시작한다는 것이 늘 부담스럽고 막연하게 느껴졌고, 혹시나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은 두려움이 내 시작을 더디게 만들었다


늘 잘하고 싶은 마음은 내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1월이 되어 시작한 하루에 하나씩 글쓰기가 내가 잊고 있던 사실을 알려주었다. 하루하루 완벽한 글은 아닐지라도 매일 무언가를 쓰기 시작하면서 나에 대한 믿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무언가를 쓰고 잠드는 밤, 하루의 끝에 작은 성공들이 모여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공모전 도전은 성공했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커져갔지만 내가 지치지 않는 선에서 제출을 했고, 작은 도전들을 시작하고 있는 내가 대견하고 든든했다


무언가 '잘'하고만 싶었던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막연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일단 시작하는 일이었다


그저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 그리고 차근차근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가며 작은 성공을 맛보고 또 다른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일이 나에게 있어 중요한 일임을 배워 가는 요즘이다


내가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할 때의 파도처럼 밀려오는 막연함과 두려움은 당연한 일임을 인정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저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도전을 미루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시작하며 작은 성공을 맛보고 또 용기를 내어 시작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


수없이 많은 불안함, 막연함, 두려움이 밀려와도 용기 내어 마주하는 우리였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저 조금 더 잘하고 싶었던 것뿐이고, 우리는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잠깐의 두려움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저 스스로를 믿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걸어갔으면 좋겠다


일단 시작하면 우리는 생각 그 이상으로 잘 해낼 것이 분명하니까. 누구보다 스스로를 믿고 일단 시작해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