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나 자신에게 미안한 거
그런 마음 있잖아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데
뭔가를 이뤄놨어야 하는 나이가 돼가는 거 같아서
그래서 해가 지나고 한 살 더 먹은 게
마음이 무거웠어
자격이 없는 생일인 것 같아서
아직 한 살 더 어른스러워지지 못했는데
벌써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난 거 같아서
그냥
내가 나 자신한테 미안한 거 있잖아
내가 나 자신한테 미안한 거
그냥
내가 나 자신에게
미안한 거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