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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Feb 23. 2016

희원아, 넌 잘할 거야

그 마음 꼭 갖고 있어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예전에 한창 유행할 때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따라 불렀던 노래가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고 보니

단어 하나 둘 참 마음에 와 닿아서


어깨가 점점 처지던 그 어느 날

책상을 정리하고 일어서기 전

보이지 않는 무게에 눌려

결국 가방을 다시 내려놓고 생각에 잠길 때


“희원아”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아서

내가 나의 지금, 나의 현재에 대해 가장 잘 알아서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다시 두려움 속에 잠기려 할 때


“희원아

넌 잘할 거야



그때나, 지금이나

따뜻한 존재로

내게 살며시 다가와서는


“희원아

넌 잘할 거야

그 마음 꼭 갖고 있어”


고마워요, 정말

그 마음, 그리고 이 마음

잊지 않을게요

꼭 갖고 있겠습니다


‘희원아


넌 잘할 거야


그 마음 꼭 갖고 있어’




글. 문작가

@moonjakga on Instagram

사진. 홍작가

@d.yjhong on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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