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만사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항공권 구매 후 숙소를 어디로 정할 것이냐 고민을 많이 한다.
나 같은 경우 아고다 사이트와 구글맵에서 제공하는 평점과 리뷰를 참고해서 결정한다.
바이크 여행을 하기 전에는 여행 동선을 기준으로 숙소를 선택했는데, 바이크 여행을 할 경우에는 가성비 위주로 선택을 한다.
복잡한 시내보다는 외곽지역에 있으면서 평점도 좋고 가격이 착한 호텔을 찾는다.
시내에 위치한 호텔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룸 사이즈도 작으면서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
반면에 외곽지역은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이며 시설도 훌륭한데 가격이 저렴하다,
바이크 여행의 장점은 접근성이 어려운 이런 호텔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발리에서 1박 후 족자카르타로 이동 후, 이런 기준에 맞는 호텔을 찾았다.
족자카르타의 신공항 건설로 고객의 수요가 공항철도 도착점으로 몰리면서 기존 공항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은 투숙객을 잡기 위해 가격을 내렸다.
4성급이지만 거의 5성급 시스템으로, 모든 시설을 갖추었고 8층에 루프탑바에서는 매일 라이브 공연을 한다.
수영장 역시 8층에 위치해서 멋진 뷰도 보고, 수영을 하면서 라이브 공연을 보는 호사도 누렸다.
참고로 수영장은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수영을 마친 후 라이브 공연팀이 노래 한 곡 하기를 권하길래 노래도 부르고 같이 간 일행 한 분은 멋지게 오카리나 연주를 하여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
호텔명 : INNSiDE By Melia Yogyakarta
위 호텔명을 클릭하면 구글 맵으로 이동한다.
족자카르타에서 3박을 했다.
여행 첫날은 따만사리와 프람바난사원, 둘째 날은 보로부두르사원, 셋째 날은 좀블랑동굴을 보고 발리로 이동했다.
따만(Taman)'은 '정원'이라는 뜻이고, '사리(Sari)'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따만 사리'는 '아름다운 정원'을 의미한단다.
족자카르타의 술탄(Sultan)이 거주했던 왕궁인 크라톤(Keraton)의 남쪽에 위치한 물의 궁전입니다.
초대 술탄인 하멩쿠 부워노 1세(Hamengku Buwono I)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2층에 올라가 궁녀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면서 간택을 했단다.
현재는 과거의 화려함은 많이 사라졌지만, 유적지로 보존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아래는 따만사리 모습
다음은 프람바난 사원이다.
입장료는 외국인은 400,000루피이다.
티켓 구입 후 입장하니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은 이곳의 가이드라며 총 투어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비용은 200,000루피 (16,000원)라고 한다.
자신은 근처에 살고 있는 일본계 현지인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된 가이드이며 한국의 방송 매체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고 한다.
비용도 적당해서 OK 했는데,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사진도 찍어 주는데 비용이 아깝지 않았다.
가이드라기보다 유료 문화해설사로 보면 쉽게 이해된다.
여러 명이 함께 갈 경우 비용도 부담이 없으니 이 분을 찾아 설명을 들으면서 투어 하기를 추천한다.
이곳 사원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 단지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9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뾰족한 첨탑과 정교한 부조 장식이 특징이다.
힌두교의 3대 신인 시바(Shiva), 비슈누(Vishnu), 브라흐마(Brahma)에게 봉헌된 사원으로 중앙에 위치한 시바 사원은 높이가 47m에 달해 가장 높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사원 벽에는 힌두교의 대 서사시인 《라마야나》의 이야기가 섬세한 부조로 새겨져 있다.
내려오는 전설로는 한 왕자가 하룻밤 만에 1,000개의 사원을 세우면 결혼하겠다는 공주의 요구에 따라 악마들을 불러 999개의 사원을 만들었으나, 공주의 속임수로 실패하고 분노한 왕자가 공주를 마지막 1,000번째 사원의 석상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곳은 9세기 중반 산자야 왕조에 의해 건립되었고 10세기경 화산 폭발과 정권 교체 등의 이유로 정글에 묻혀 있다가 17세기 네덜란드 탐험가에 의해 발견, 1918년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 199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06년 5월 족자카르타를 강타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프람바난 사원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는데 이때 다시 해체되고 조립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단다.
지진 발생 당일 대규모 학생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입장 30분 전에 지진이 발생,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어, 다들 신이 도왔다고 믿고 있단다.
이곳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보로부두르 사원이 있다.
8세기경 이곳에 두 왕조인 불교를 후원하는 사일랜드 왕조와 힌두교를 후원하는 산자야 왕조가 있었는데, 서로 경쟁하면서 종교적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사원을 건립했단다.
단순히 경쟁 관계를 넘어 사일랜드라 왕조의 공주가 산자야 왕조의 왕과 결혼하면서 두 왕조 간의 정치적 동맹을 맺었다고 한다.
당시 왕들은 힌두교와 불교를 서로 배타적인 종교로 인식하기보다는, 각각 다른 신을 숭배하는 형태로 포용적, 관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두 거대 사원이 불과 50k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세워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역사적 배경 탓인지 인도네시아는 공식적인 모슬렘 국가이지만 타 종교에 대해 관대하며 모슬렘, 불교, 힌두교, 가톨릭, 기독교가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단다.
당시 번성했던 힌두교 왕조는 10세기경 화산 폭발로 발리섬으로 이주, 현재 발리가 독특한 힌두교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
아직까지는 이곳은 보로부두르 사원처럼 입장객 수 제한도 없고, 사원 내부로 들어가는 것도 허용되고 있다.
강도가 약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아마도 언젠가는 보호 차원에서 입장이 금지될 날이 올 것 같다.
이곳은 계속해서 복원이 진행 중인데, 최근에 복원된 탑보다는 과거에 복원된 탑이 더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이유는 최근에 복원된 탑은 분실된 조각이 많아 새로 만들어 끼워 넣는데 유네스코 규정상 새로운 돌을 끼워 넣을 경우 인위적인 조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각이 없는 단순한 4각 형태의 돌만 사용하다 보니 예전에 복원한 것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