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않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나만의 길을 찾는 연습
오늘은 아빠가 살아오면서 점점 더 깊게 느낀
진실 하나를 이야기해 줄게.
“세상은 생각보다 공평하지 않다.”
누구는 같은 노력을 해도 더 좋은 결과를 얻고,
누구는 힘겹게 애써도 기회조차 제대로 못 잡을
때가 생각보다 왕왕 있어.
공부도, 운동도, 심지어 친구 관계조차 그렇지.
똑같이 100시간을 투자해도, 그 효과는
사람마다 정말 다르더라.
어릴 땐 이런 게 너무 속상했어.
“왜 나는 안 되지?” “왜 저 친구는 잘하지?”
아빠도 똑같이 고민했고, 때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꽤나 있었어.
하지만 점점 깨닫게 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걸 비관적으로만 받아들이면 결국 손해 보는 건 나 자신이라는 걸.
그래서 비교보다는,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더 멀리 가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만약 너희 둘이 농구를 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형은 키가 조금 더 커서 골밑에서 유리할 수 있고,
둘째는 민첩하고 날쌘 움직임으로 외곽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거야.
처음엔 서로의 차이를 느끼며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강점을 살려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될 거야.
같은 운동, 같은 상황 속에서도 방식은 다를 수 있어.
형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둘째는 감각과 집중력으로 승부를 만들 수도 있겠지.
어떤 상황이든 어떤 조건이든
그 모든 게 너희들만의 방식이고, 너희만의 길이야.
형제처럼 출발선도 다르고 강점도 다를 수 있어.
그 차이를 억울해하기보단,
그 안에서 나만의 방향을 찾고,
나만의 강점을 키워가는 게 진짜 중요한 일이야.
그리고 한 가지 꼭 말해주고 싶은 건,
다른 사람의 노력은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거야.
겉으로는 쉬워 보이는 일도,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시도와 고민이
숨어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남의 결과만 보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진짜 나 자신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니까.
마라톤처럼 말이야.
누가 더 빠른지가 아니라,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한 경기.
중간에 멈춰서 비교하느라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각자 자신의 페이스로, 천천히라도 묵묵하게 달려보자.
사실 아빠도 여전히 그 과정을 하고 있어.
매일 완벽한 건 아니지만,
비교하지 않으려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나만의 걸음을 계속
이어가려고 애쓰고 있어.
지금 적어나가는 이 기록들은 어쩌면 아빠자신한테
다시금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좋아 하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인정하고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
하지만 멈추지 말고 너의 길을 가.
너희들의 방식대로 계속 가보는 거야
그런 자세로 살아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걷고 있는
너희를 만나게 될 거야.
우리 두 아들들을 응원합니다

※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기반으로 적어
내려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