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었다

우울단편선 #24

by 플루토

길을 잃은 사내가 있습니다.

대체 어디로 가나있까

정처 없는 발걸음은 무겁고

정착지를 찾지 못한 채 늙어만 가고 있습니다.

시간은 야속하고 세상은 쫓아오고

이 세계에서 혼자인 것 같습니다.

내게 용기를 주소서.

이 가파른 절벽에 넘어설 그런 절박한 용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