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단편선 #26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와.
초라해진 너의 모습을 보자면 마음 한 켠이 쓰리고
메마른 너를 꼭 껴안으면 언제 바스랄 지 모르는 채 불안을 떨며 보내.
우리가 보았던 그 광경은 언젯적 일들이었을까.
사랑이란 이름으로 우린 너무 많이 희생해 왔나 보다.
이제 그만 끝낼까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지 너무나 잘 알 것 같아서
차마 그 말은 꺼내지 않을래.
대신 여러 날을 갈고닦아 행복을 빚져야겠지.
우린 잘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