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위산 - 위열을 잡아 치통을 치료

잇몸질환은 치과진료가 우선이다!

치주질환과 관련해서 "인사돌"과 "이가탄"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치통에 관해서 일반의약품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역시 많이 쓰이고 있다.

이번 챕터에서는 잇몸질환, 치통에 쓰는 흥미로운 일반의약품이 있어 소개드리고자 한다.

약국가에서 얼마나 많이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위산"이라고 하여 위열을 잡아 치통을 치료하는 약이다.

승마, 황련, 생지황, 당귀, 목단피 5가지로 구성된 제품이다.

각각의 약재의 특징들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시중에 출시된 청위산 제제들

- 승마 : 맵고 서늘한 성질로 체표의 사기를 없애고 풀어주는 약이다. 또한 승거양기라고 하여 약성을 위로 올려주는 특징이 있다.

- 황련 : 청열조습약으로서 위의 열을 꺼주고 습을 말려주는 대표적인 약재. 불필요한 열을 제거하고 소염,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다.

- 생지황 : 청열양혈 작용과 더불어 진액을 생성하는 생진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보음제

- 당귀, 목단피 : 당귀는 보혈활혈, 목단피는 생지황과 마찬가지로 청열양혈약이다. 대황, 목단피, 도인, 홍화, 당귀 중 2가지 이상 약재가 들어가 있으면 강한 구어혈 작용을 나타낸다.(니미 마사노리 曰)

즉, 성해진 위열에 청열 작용을 하고 승마를 통해 약성을 올려 항염작용을 하는 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맵고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위열이 가득할 때 오는 잇몸질환, 치통에 적용할 수 있다.

위열이 많은 상태에선 대부분 구취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새승마(Cimicifuga foetida)와 뿌리줄기(승마)

그러나 잇몸, 치주질환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치과진료가 우선이다. 이런 원리로 작용하는 의약품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혹시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