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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줌 Sep 20. 2021

나의 이야기

(시) 백만년쯤잠들었다깨고싶다



의 이야기




봄이 가고

뜨건 비와 함께 여름은 시작되고



서늘한 바람에 가을이 달려오면

찬비는 금세 겨울을 품고 오지



봄여름가을겨울

사이사이

바람 불고 비도 내려

막과 막 사이 잠깐 졸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람은

여전히 낯설어



오늘도 긴 밤

우수수 떨어지는 잎들을 보았지

다시 봄이 올까마는.





#백만년쯤잠들었다깨고싶다 #나의이야기 #김봄 #유니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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