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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타인과 나 사이

by Sapiens


깨어난 것이 아니었다.

단지 모습을 달리하고 있었을 뿐,

바라보는 시선의 판단으로

왜곡되기도

고착화되기도

타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무리

드러내보여도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구르며 이리저리 치이는 돌멩이처럼

누군가의 관심도 소용없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게 옷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소리 없이 다가간다.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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