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앞

-시패러디하기

by Sapiens

<am.5:50>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따가워 나도 몰래 마음이 다물어지고

오히려 눈에 띌까 스쳐 걸어도

면 한 아이가 고개 숙여 있습니다.


오늘도 아른한 어린 봄날을

그리며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지우려 어린 나를 지워버리면

숨 죽은 젖은 꽃잎만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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