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카톡~

-우리는 연결되어 존재한다

by Sapiens


'카톡'

우체국에서 등기 알림 톡이 왔다. 톡을 열어보았다. 언제 도착할지 몰라 나는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답장을 보냈다.


볼 일이 있어 밖에서 일을 보는데 다시 '카톡' 소리가 울렸다.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무더운 여름날 이분들이 있어 우리가 편하게 집에서 편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톡에 답장을 보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리곤 하던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카톡"

소리가 들렸다. 뭐가 잘못되었나 싶어 바로 열어보았다.


"감사합니다. 고객님의 말씀 덕분에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내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 배정된 우편물로 지체할 시간들이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답장까지 보내 준 성의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이후로 우편물이 올 때마다 카톡으로 인사를 하는 관계가 되었다. 매번 우편함에 넣었다고 보내주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도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매번 톡으로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감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지역으로 바뀌게 되어 다음부터는 다른 분이 온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시원한 차 쿠폰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아닙니다. 못 받게 되었으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분에게 인수인계 때 우편함에 넣어달라고 말해두었습니다."


말하는 것이었다. 너무도 감사했다. 뭔가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도리가 없었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이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분들에게 배울 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분들이 우리와 별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연결되어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할 때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하는 일에 감사함을 가지고 당당함이나 가치관이 없다면 휘둘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새기게 한다.


이처럼 우린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하나에 중요한 삶의 이치를 배워나간다.


우리는 지구라는 별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 그것은 맹자가 말한 측은지심이라는 생각 해본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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