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이고 '내가 너'이다
-빛과 그림자
어둠 속에서
간절한 너의 존재
따뜻한 그림자 속에서
더욱 짙어지는 네 호흡소리
머리맡에 놓아두고
매일 밤
함께 한다
노오란 빛 속에
어둠과 밝음을
공존시키는
너.
네가 태어나면
숨을 쉬고
네가 잠에 들면
눈을 감는다
서로가 공존해야
존재할 수 있는
운.
명.
누가 먼저 존재할 수 없는 숙명
서로가 서로에게
빛과 그림자가 되어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존재
'네가 나'이고
'내가 너'이다
네가 사라지면
나도 소멸되기 시작한다
세상엔
홀.
로.
존재하는 건 없음을
여린 불꽃의 몸짓으로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