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이여

-죽도록 사랑하며 살아가리

by Sapiens


블로그 이웃이신 다오랑님으로부터 블로그 챌린지인 진심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덕분에 나는 무엇에 집중하며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에 대한 자문의 시간을 가져본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유한의 시간 속에 존재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유한의 시간 속 무한함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누구나 한 치 앞도 모르는 일들 속에서도 무덤덤한 일상을 살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변화와 다름을 인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 찾아오는 나의 마지막 순간을 항상 생각한다. 그 순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사랑을 전하는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한다. 매일 마주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선 내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게 매 순간 진심 속에 존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파스칼 키냐르의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아침은 모두 새로운 날이다. 매일 매 순간 집중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이다.


마지막 떠나가는 순간, 미련 없이 따스한 미소 지으며 눈을 감을 수 있다면 행복한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매 순간 사랑했으므로, 주어진 시간 속 진심이었기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자신에게, 가족에게, 내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공감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며 추구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 올려다보던 벽 위에는 그림 하나가 걸려있었다. 그림 속에 쓰인 '한 번뿐인 인생 죽도록 사랑하며 살아가리'라는 문구가 지금까지도 나의 뇌리 속에 각인된 이유라는 생각도 해본다.


나의 시간이여,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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