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다

-겨울

by Sapiens

아이는 상상했다. 매번 하얀 겨울을,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점점 바뀌어갔다.

하얀 눈이 까맣게 변해버리는 광경을

해마다 바라보면서

더 이상 하얀 겨울의 환상은 사라져 버렸다.

계절이 수십 번 바뀌는 동안

아이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두 아이들도 하얀 겨울을 꿈꾸었다.

그러나 엄마는 하얀 꿈을 깨고 싶지 않았다.

너무 빨리 변해버리는 모습 속에서도

꿈을 꾸며 새하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꿈을 꾼다는 건 자유니까.

까맣게 변해버리는 차가운 겨울도

조금씩 조금씩 변화될 수 있다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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