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속에 담아보는 내 모습

-작고 가벼운 존재

by Sapiens


가을이 시리다

푸른 하늘이 높은 이유는 한기를 품고 있어서 일까?

메마른 가지에 달린 잎에서도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난다.

발길에 떨어진 잎들도 누군가의 접촉으로 흩날리거나 으깨어 조각조각 깨져버린다.

어쩌면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왔다가 흘러가는 구름처럼

흔적조차 바람에 사라지는

작고 가벼운 존재,

그.

은.

고개를 들어 시야 속에 담아보는 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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