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겨울(30)-그리움

by 연오랑


그리움

재환 김경엽

겨우내 나도 너만큼 아팠기에

봄이 다가오는 지금

나도 너만큼 그립다

원앙금침 따뜻한 온기 아직 남았는데

잠시 떠난다는 말도 믿을 수 없는데

돌아올 수 없는 길 떠난 것 같아 더 그립다

넌 내게 그리움을 심었고

나는 네게 큰 의미가 되었다

네가 남기고 간 온기 들불이 되고

아지랑이 피어 봄을 알리면

문 박차고 나가리, 버선발로 뛰어 나가리

겨우내 네가 나를 그리워 한 만큼

나도 너만큼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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