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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닻 Jan 18. 2024

서장

우리는 늘 같은 일 때문에
같은 마음으로 같은 때에 울 테니
부디 서로 다른 울음으로 울자
내가 우는 날에 네 울음이 묻히지 않고
네가 울 때 내 울음을 모르지 않도록
우리는 꼭, 다른 울음으로 울자

매미와 쓰르라미처럼.
맴맴.
쓰르람 쓰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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