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올 때 #14
존재를 생각하게 하는 '쓸모'
삶의 존재의 이유가 뭘까?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갔다.
1년이 가고 또 1년이 갔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갔다.
연이는 어느 날 낯선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알고 있는 단어지만, 단어가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진다랄까? 그런 단어를 만나면 마음이 먹먹해지고 단어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쓸모', 쓸 만한 가치
연이는 자신의 '쓸모'를 잘하고 있는 것일까? 오랫동안 연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고 짓눌렀던 단어가 '쓸모'였다. 단어의 예문에서 더욱 연이는 그저 마음이 더 먹먹해졌다.
'쓸모'라는 단어 다음에 '없다'를 쓸 때는 바로 붙여서 '쓸모없다'로 쓰고, '쓸모'라는 단어 다음에 '있다'라는 단어를 쓸 때는 '쓸모'라는 단어 다음에 빈칸을 두고 '쓸모 있다'로 써야 한다.
연이는 그 빈칸에 마음이 갔다. 연이가 그토록 바라던 빈칸이 그것이었다. 쓸모 있는 사람이고 싶었기 때문에 그 빈칸을 띄우기 위해 노력이라는 것을 쏟아부었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빈칸이 줄어들지 않기 위해 부.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