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여행은 높은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관찰하고 탐색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원제는 "진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자존감 여행"이다. 너무 길어서 줄인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자신'은 뭐고, '자존감'은 뭐고, '여행'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알아보자.
1) 진짜 자신
진짜 자신은 "상처를 애써 부인하거나, 상처에 머무르는 상태가 아닌, 상처를 이겨 낸 상태의 자신"을 말한다. 인간이라면 모두 가슴 한켠에 깊은 상처가 있다. 부모로부터, 친구로부터, 혹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공격당하여 다친 아픈 마음의 상처가 있다.
만약에 나에게 이 상처가 없어진다면, 아문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 같은가?
그게 '진짜 자신'이다.
상처에 지배받지 않는 나, 그가 바로 '진짜 자신'이다.
2) 자존감
자존감은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높은' 자존감은 무엇인가?
여기에 한마디만 덧붙이면 된다, '어떤 상황에도'이다.
'어떤 상황에도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자존감이 높다고 한다.
막히는 도로에서 조는 바람에 앞차를 살짝 쳤다고 하자.
"아씨. 재수 더럽게 없네. 요새 조용하다 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지 않은 사람일 확률이 크다. 반면, 자존감이 높으면 이렇게 말한다.
"아무도 안 다쳤으니 다행이다! 수리비도 보험 처리할 수 있으니 감사하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잘못으로 남에게 피해를주고, 돈을 낭비하게 된 상황임에도 다행이라고 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으면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3) 여행
자존감은 하루 이틀에 걸쳐 형성되지 않는다. 높은 자존감처럼 낮은 자존감도 장기간에 걸쳐서 형성되고, 고착화되고 잘 변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유년기부터 성인기까지 그 어느 시간대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야 한다.
아프고 힘들었던, 과거의 나를 만나러 가자. 어른이 된 내가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서 사정을 들어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러 가자.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굳이 떠올리고 싶지 않을 걸 떠올려야 할 수 있고, 사과하기 싫은 사과의 말을 해야 할 수 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마음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
자존감여행은 설렘으로 안락한 비행기에 오르는 유럽여행이라기보다는, 두려움을 각오하고 나서는 깊은산도보여행에 더 가깝다.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뭇가지 찔려 아프더라도, 끝까지 상처받은 나를 찾으러 가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주저 앉아 울고 있을 그 아이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래야 그 아이의 미래이자, 현재인 내가 건강하게 숨을 쉬고 살 수 있다.
'아빠는 치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