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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time 자축인묘 Jun 07. 2024

개미

부모님 = 개미 

개미

빛나는 햇빛

타국의 계절이 바뀜을 알리는 눈부심


막간을 이용한 쉼터의 방문     

깊게 들이켜 내뱉는 흰 연기의 몽연함


푸른빛의 따스함을 맞으려 얼굴을 내민다네.

얼굴에 들어오는 낯익은 움직임

     

개미 

사각형 타일에서 원을 그리네.


쉼 없이 움직이는 여섯 개의 다리

현재의 나와 다름이 없다네  

   

바삐 재촉하는 움직임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옴을 반복 한다네


길 잃은 아이 마냥 움직임에 초조함이 보이네     

꼭 살아서 돌아가야 된다는 군생활의 이등병인양

30년 전 그날이 떠오른다네...     


기억저편 떠오르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때도 지금도  생각하는 고진감래 (苦盡甘來)   

  

개미 

누굴 위해 그렇게 바삐 움직이는지


개미와 다를 바 없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 , 어머니     

지금도 사각형 원을 돌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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