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아는 세 가지
2-10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보고, 그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하는지 관찰하고, 그가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세밀하게 살펴보라.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기겠는가? 사람이 어찌 자신을 숨기겠는가?"
이 구절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자신을 숨길 수 없다>는 의미로 번역하는데, 이쪽이 더 뜻이 잘 와닿는 것으로 보여, 김원중 선생님의 번역을 소개한다. 잠깐 만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숨길 수 있다. 그러나 꾸준히 만나는 사람을 속이는 일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이유를 관찰하고, 평소에 어떤 행동을 편안하게 여기는지 살펴보면 그 사람됨이 보이는 법이다. 이 구절은 다른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다, 또한 자신을 숨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가 일전에 살펴본 『교언영색(말을 교묘(巧妙)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이니까 교언영색을 추구하기보다는 진실된 도덕성을 가지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