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모르는 것
2-17) 공자가 말했다. "유야! 너에게 아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줄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면 이것이 제일 심각한 무지(無智)다. 이는 자신이 알고 있다고 착각한 상태다. 그 다음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는 척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감추고, 알고 있는 척하는 것인데,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점에서 앞의 경우보다는 괜찮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러니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다. 참된 앎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사실까지 알아야 한다.
챗GPT도 마찬가지다. 챗GPT는 어떤 질문이나 다 답해준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모르는 내용조차도 아는 척하며 잘못된 정보를 그럴듯하게 재구성하여 대답한다. 그러니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챗GPT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챗GPT가 자신이 모르는 것도 거짓으로 답하는 것은 제작자들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것은 배우기 위한 시작이다. 우리 인간의 삶도 죽을 때까지 배움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 먼저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배우려는 자세가 형성된다는 점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