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쟁. 민족을 위해서는 전쟁이 필요하다
하인리히 폰 트라이취케는 이후에 베를린 대학으로 왔다. 1874년부터 1896년에 죽을 때까지 트라이취케는 베를린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를 맡고 있었다.
매우 인기 있는 교수였고 트라이취케가 강의를 할 때면 많은 수의 학생이 출석했고, 강의의 분위기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참모본부의 장교들과 융커 관료제의 공무원들도 모여드는 열광적인 모임이었다.
19세기의 마지막 25년 동안 독일인들의 사상에 미친 트라이취케의 영향은 거대했고 빌헬름 2세의 통치 기간과 실제로 히틀러의 정권 시기에도 계속되었다. 트라이취케 본인은 작센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대 프로이센주의자가 되었다. 트라이취케는 토종 프로이센 사람보다 더 프로이센 사람다웠다.
헤겔처럼 국가를 찬미했고 지고의 존재로 이해했지만 트라이취케의 태도는 더 거칠고 야만적이었다. 평민, 종속민들은 국가에서 노예보다 조금 더 나을 것이었다.
"네가 뭐라고 생각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트라이취케는 소리를 높였다.
"네가 복종하는 한 말이다."
그리고 트라이취케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의사 표현으로서 전쟁을 선언하는 것에서 헤겔을 능가했다. 트라이취케에게 "군사적 영광은 모든 정치적인 미덕들의 기초이다. 독일의 영광들을 보관한 풍요로운 보물고에서 보면 프로이센의 군사적 영광은 우리 시인들과 사상가들의 대작들만큼이나 고귀한 보석이다."
트라이취케는 이렇게 주장했다.
"맹목적으로 평화를 가지고 만지작거리며 집착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사상과 도덕의 수치이다."
전쟁이란 것은 단지 실용적인 필수재일 뿐만 아니라 또한 논리의 긴급재인 이론적인 필수재이기도 하다. 국가의 개념은 전쟁의 개념을 함축한다. 국가의 핵심은 권력이다. 전쟁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한다는 것은 우스꽝스럽고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심오하게는 부도덕한 희망일 뿐이다.
그딴 희망은 인간 영혼의 필수불가결하고 숭고한 힘들의 많은 부분을 위축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영구적인 평화라고 하는 터무니없고 공상적인 희망에 애착을 가지게 된 한 민족은 자신의 거만한 고립 속에서 부패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이 그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괴테와 마찬가지로 니케는 독일 민족에 관해서는 크게 의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도 이러한 과대망상증의 천재성의 분출은 19세기의 이 맹목적 애국심을 설파하는 독일 사상가들의 무리와는 구분되었다. 사실 니체는 피히테와 헤겔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독일 철학자들을 "정신없는 야바위꾼들"로 간주했다. 니체는 "늙은 칸트의 위선적 신앙"을 조롱했다. Ecce Homo에서 니체는 이렇게 썼다.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극도로 비도덕적인지에 아무런 개념이 없다."
그래서 니체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독일이 어디를 진출하더라도 문화를 망칠 것이다."
니체는 유태인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은 세상에 만연해 있는 "노예의 윤리성"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니체는 결코 반유태주의자가 아니었다. 때때로 프로이센의 미래를 두려워 했으며, 광기가 자신의 정신을 잠식하기 전 만년에, 심지어 유럽 연맹과 세계 정부와도 같은 생각을 만지작 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제 3제국에 살았던 어느 누구도 그것에 관한 니체의 영향에 감명을 받지 못했을 수 있었다고 본 저자는 생각한다. 산타야나가 말했듯이 니체의 책은 "상냥한 우둔함"과 "어린애 같은 신성모독"으로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나치 글쟁이들은 결코 니체를 극찬하는 것에 지치지 않았다. 히틀러는 자주 바이마르에 있는 니체 박물관을 방문했으며 그 위대한 남자의 흉상에서 황홀함에 빠진 채로 자신의 연출을 사진에 담도록 함으로써 이 철학자에 대한 본인의 숭배를 홍보했다.
나치의 벨탄샤우웅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사람들 중 한 명이 니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치가 그것을 도용한 것이라는 근거가 상당하다.
이 철학자가 민주주의와 의회에 반대해서 극구 비난하지 않았었다면, 권력으로의 의지에 도달하고 전쟁을 찬양하며 지배자 인종과 수퍼맨의 도래를 선언하고 - 대부분의 경구들 속에서 그랬지 않은가? 나치는 자랑스럽게 거의 모든 상상할 수 있는 주제들에 관해 니체를 인용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