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기록 보관소, 아홉 번째
믿지 못할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정신없이 바쁘던 연말의 날들 속에서도 한없이 여유 있던 마음이 새해가 되면서 겨울바람보다 더 차갑게 식어 버렸다
여전히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따뜻했던 마음은 어느새 짜증의 부정적 단어들로 가득해졌다
그 며칠 사이에 말이다..
언젠가부터 새해가 주는 희망을 기대하지 않게 된 것이 어디 나뿐일까..
여전히 세상은 어지럽고 전쟁과 기근, 환경 파괴와 소득격차는 더 심해질 것이다. 자신과 또 속한 집단과 의견이 다르다면 끝까지 미워하며 싸울 것이고, 개인 스스로도 조금이라도 손해 보는 짓은 멍청한 짓으로 치부하며 포용과 존중, 배려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무시할 것이다..
점점 사회는 더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하며 그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정말 일부일까?)은 소외될 것이다. 소수 목소리 큰 사람들의 불편함이나 편향된 주장에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의 보편적 의견은 가볍게 묻힐 것이다..
적다 보니 새해 기대가 없는 것을 넘어서 암울하기까지 하다. 내가 특별히 염세적인 사람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것이라면 좋겠다(실제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점점 우리 주변에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보고 듣고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행동 없는 낙관주의에 쉽게 숨어 버리고 싶지는 않다. (거창하지만)적어도 불변의 삶의 가치와 인류애 시대정신만은 깨어있자!
어느 예전 공익광고처럼, 수평선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면서 희망찬 기대가 가득한 새해를 다시 맞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