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하나, 취미에 관한 모든 행위는 살아생전 몸맘건강이다.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알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건강에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해서는 맹신해서도 안 되겠지만, 소홀히 해서도 안 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전에는 ‘건강’하면 물리적인 측면인 육체만 떠 올렸지만 스트레스가 만연해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정신적인 그리고 마음(정서)까지도 관리해야 하는 범주를 일컫는다. 사실 이러한 분류는 서양적 사고의 발상이지 동양에서는 하나로 본다.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말이다. 동의보감 첫 장을 열면 사람에 대한 구성을 정, 기, 신으로 구분하되 동양적 사고는 음양오행의 상응과 상생 반응을 통해 돌고 돌아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권위는 누가 만드는가!
건강에 대한 상식을 말할 때, 그 출처를 ‘동의보감’이라면 듣지만 내가 동안 지켜온 방식에 대해서 말하면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더니, 주변에서 이제 건강에 하나 둘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자 예제서 귀담아듣고자 한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권위가 있어야 하나보다. ‘동의보감’이라는 콘텐츠가 갖는 권위로 보면 말이다. 사실 배운 근터리는 같은데 말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권위가 있다손 쳐서 듣더라도 몸만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그도 무용지물이다. 사실 이 포스팅을 위한 글은 당초에는 계획에 없었다. 자기 계발, 취미에 대한 글에 갑자기 왠 ‘건강’하겠지만, 취미활동 자체가 동과 정의 활동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룰 주제로 생각지 못했고 다만 나만이 꾸준히 지키고 있는 몇 가지와 약초에 대한 관심을 취미로 다룰 요량이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내가 하는 건강관리에 비로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꼭 써 달라며 권하기 때문에 한 주제로 다루고자 했다.
건강은 누구나 관심 가져야 할 분야이다. 사는데 건강 이상 중요한 것이 없으니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관심을 가질 것인가?
일찍 아버지를 간경화로 여의고, 엄마의 중풍으로 함께 온 당뇨와 혈압으로 가족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거니와 성질머리도 더러워서 신경질적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20대 때 매 년 한 번은 병원에 입원을 했더랬다. 억척과 강단은 건강과는 무관한 성질로 아픈 것은 아픈 것이다. 엄마의 중풍과 치매는 제도권 의료기술을 신뢰할 수 없도록 했고 건강하기 위한 방법론적으로 적극적인 관심을 갖도록 했다. 특히 엄마의 합병증으로 나타난 당뇨는 당시만도 현재의 성인병 수준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지 않은 상태여서 난치병이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도 그러하지만 병에 있어 최후의 보루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못 고친다’는 말처럼 최상의 약은 섭생이었다. 아버지의 죽음 뒤로 나 또한 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10여 년 장기 복용한 약은 입만 벌리면 몸속에서 약 내음이 올라와 약 냄새는 나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그러는 중 약과 함께 10년 동안 식이요법을 해 왔고, 간에 대한 이력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간에 좋은 음식을 찾아가며 먹기를 경제적인 문제 앞에서는 대체 식품을 찾았다. 지금도 밥상 앞에서 5대 영양소를 생각하며 음식을 약으로 생각하며 대한다. 그러니 편식은 있을 수 없다 굳이 안 먹는 음식 몇 종은 있을지라도. 이러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필자와 비슷한 경우의 모두가 필자처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대부분은 의료기관에 자신을 맡긴다. 주장하고 싶은 것은 의료기관에 자신을 맡기기 전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 자신을 관찰하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인즉 아프다는 신호가 오기 전부터 몸, 마음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기만과 합리화에서 놓칠 수 있는 자신의 상태를 늘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경험했던 하나는 교통사고 후 투입된 약에 대한 복용으로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그러면서 사고시점부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고통의 경과를 확인하면서 약 복용을 미뤘다. 그랬더니 얼마 정도 지나자 진짜 아픈 것인지 생각이 아픈 것인지 분별되기 시작했다. 3주 진단이 나와 경미했다 손치더라도, 물리적인 약 복용을 멀리하고 몸이 회복하는 과정을 오롯이 느꼈다. 그러다 보니, 꼭은 아닐지라도 가끔 찾아오는 감기 정도는 단 시간에 약 몇 번만 먹어도 회복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문(옛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이 땅의 옛날 사람들은 최소한의 비상으로 몸에 좋은 나무 몇 그루는 집 안팎으로 심었다 한다. 또 마을에서 식견을 가지고 있는 학자는 건강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역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덕망을 더 해서 참 사람살이에 대한 합의일체가 되었다. 그러니 민간요법이라고 해서 미신인양하면서 너무 터부시 해선 안된다. 다만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황에 적용해서 건강한 삶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적극적인 주위의 관심을 통해서 자신에게 닥칠 불행을 대처할 수 있는 임기응변의 자세가 중요하다. 필자가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는 30여 년 전 엄마가 중풍으로 쓰려졌을 때, 긴 명절 휴일이 끼어 있었고 그때만도 이동수단이나 지금의 의료체계가 아니어서 그렇게 대처할 수 밖에는 없다 해도 초기 응급대처에 있어 너무 미흡했다. 바로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소위 말하는 혈관 확장을 위한 약물 투여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으로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학 상식에 있어 경험치로 대처하기엔 , 당시 우리 네 남매가 어렸고 주변에 의논할 대상도 없었다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들 속에 생긴 환자 한 명은, 그것도 가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엄마의 아픔은 가족이 감당해 내기에 각자의 삶에서 큰 리스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서 엄마의 지난한 삶은 연명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식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무엇을 어떻게 잘해 먹일까’였다. 당연히 섭생이 주를 이뤘다 운동시키는 잔소리와 함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십 수년은 직접 모시든 모시지 않든 가족 모두는 가슴 한편에 응어리를 안고 살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나 가족의 병을 통해 그 분야만큼은 반 전문가가 돠라.
필자는 누구든 자신이나 가족의 병을 통해 그 분야만큼은 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몸의 기관, 오장육부에 대한 관심으로 기관의 기능이 잘 수행되어 건강한 몸이 될 수 있도록 함에 있어 스스로 적극적인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결국 공부를 통해 규격화된 제도권의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의료전문가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속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에 대한 상식층을 넓히는 건강분야에 취미를 갖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몸의 기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널리 알려있는 민간요법은 이 땅 위에서 우리의 삶으로 누적된 임상실험의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중, 새벽 침을 만들어 삼키기, 머리를 손가락으로 두드려 자극을 줌으로 얼굴 주름관리는 물론 머리카락 건강 유지하기,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서 필사로 시력 유지하기 등등이다.
또한 주위에 널려 있는 약초 중 한두 개만 알아도 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습관이 될 수 있다. 고등학교시절 학습습관이 좋지 못해 책상에 엎드려 자다 보니 충농증이 생겼다. 충농증은 고질병이 되어 코로 숨도 쉴 수, 냄새도 맡을 수 없게 되었다. 거기다 봄, 가을로 비염까지 가세했다. 그런데 어느 약초꾼이 전화상 목소리를 듣더니 ‘백목련’이 좋다며 보내 주셨다. 그 해 백목련을 열심히 달여 먹고 꽃 피는 춘 삼월 꽃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가을이 되자 다시 재발된 비염은 백목련으론 다스려지지 않았고, 약초 주문하는데 약초꾼은 ‘유근피(미릅나무 껍질)’와 한국박하잎을 덤으로 보내 주며 다려 음용하라 했다 염증에 탁월하다며. 그 해 쥐젖이 목주위에 많이 올라와 레이저로 긁어냈는데 3일 만에 염증이 가라앉았다. 해서 난 ‘유근피’ 애용가가 되어 주위 사람들에게 전도하듯 알리고, 사서 나눔 한다. 지난봄에는 스케일링 하고 며칠 지나 양치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아래 어금니 잇몸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부어올랐다. 충치도 없을뿐더러 평상시 경험하지 못했던 현상이라 일단 소염을 위해 잠자리 들기 전, 유근피를 잘근잘근 빻아서 깨물고 이틀을 지났더니 말짱해졌다. 모든 병의 근원을 잡기 위해서는 염증을 얼마나 잘 다스리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안다면 자신의 몸에서 반응하고 있는 염증을 잘 다스려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무엇보다 재테크의 일번지, 건강관리
건강관리에 대해 그 소용을 아무리 강조해도 몸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건강관리가 곧 재테크라고 하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도 달라질 성 싶다. 왜냐하면 재테크엔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아니 한참 전이지만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면서 유독 돈에 집착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었다. 그 친구들은 노년에 요양원에 갈 비용이 필요해서 젊은 날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젊은 친구들만이 아닌 소위 어른이라는 사람들도 사람보다는 돈이 먼저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현실이다. 효도도 돈이 한다는 말들도 있으니 말이다. 실은 이 말에는 왜곡된 인식도 있다. 꼭 돈이 먼저가 아니라 돈에 관한 올바른 개념을 통해 돈을 잘 관리하고 사용하라는 뜻인데, 각자 자신에 맞게 유리하게 해석하지 싶다.
부모가 갖고 있는 올바른 경제개념은 자녀들에게 바로미터다. 생활 속에 담겨 있는 소비철학은 별도로 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발자취를 따라가게 마련이다. 어쩔 수 없는 병에 걸려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평소의 건강관리는 한 가정의 재테크에 큰 영역을 차지한다. 필자가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에게 가정경제를 공유하면서 각자의 역할을 강조했더랬다. 그중 제일이 건강관리였고, 건강에서도 치아관리였다. 다행히 또래 아이들이 대부분 치아교정을 했지만 두 아이 모두 치아교정 없이 바른 치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신경 쓴 만큼 성인이 되어서도 충치가 없었다. 비록 지금 담배를 태우기는 하지만 말이다. 두 아이 모두 현재는, 당시 일주일에 한 번은 중학생이었던 자신들의 칫솔질을 직접 했던 엄마의 건강관리법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인정한다. 이렇게 말하면 치아는 태생이라는 말을 하는 부류도 있다. 그것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자신의 치아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었는지에 장담할 수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먼저이지 싶다. 무엇이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반응엔 이유가 다양하니까 말이다.
근육도 기억력이 있다. 젊을 때 만든 근육의 구력은 중년과 노년 건강에 여유를 준다.
건강에 있어서는 젊으니까 간과하기 쉽다. 아직은 젊으니까, 하지만 젊음은 지나가는 순간 과거가 된다. 나이 듦은 미래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이 미래인 것이다. 멀리 볼 필요도 없다. 30대 후반은 40대로 진입 전이고, 50대는 60대 진입 전이라는 것을 깨달은다면 무엇이든 시작하기 위한 시간은 지금이 바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길어지는 노년의 몸맘건강을 위해 현재를 얼마나 알차게 보내야 하는지 안다는 것 자체가 준비 운동인 셈이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시작해 본다는 것 자체가 50%로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과 같다. 이렇게 시작한 한 번의 경험은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할 때마다 구력으로 축적된다.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에 있어 때마다 훨씬 효율적인 시너지를 내게 해 준다는 사실을 믿어야 된다.
정신근육은 긍정적인 사고의 훈련을 통해서, 마음근육은 비우는 연습을 통해서 각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 해서 우리 속담에 ’ 마음먹기 나름이다 ‘이라는 말도 있다. 부정적인 사고는 끊임없이 부정적인 원인을 찾기에 급급하다. 반면에 긍정적인 사고는 단 하나 “그래! 맞아, 해볼게!”면 충분하다. 물리적인 육체의 건강도 제1이 운동일 것 같지만, 먼저는 먹는 것부터이다. 그러니 자신이 지금 먹고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하는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본 매거진 <틈새를 찾아서> 초반부의 ‘취미에도 음과 양, 오행의 조화‘와 ’ 첫걸음은 흉내내기‘, ’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 ’ 자신만의 스케줄 만들기‘… 등을 다시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