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호기심이 왕성한 어른이인 나는 배움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돈을 주고 배워야 성실히 나간다. 물론 헬스 1년 회원권을 10만 원에 등록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의지와 집념이 강한 사람들은 독학을 즐겨하고 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평범의 범주에 드는 사람이라 그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 아니 좀 모자란 사람이라 그런가?
나는 시간을 사기 위해 돈을 번다. 청소해야 할 시간에 독서를 하고 설거지할 시간에 운동을 한다. 그리고 의지와 집념으로 독학을 할 시간에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를 산다. 내가 나를 위해 돈을 쓰는 방식이다.
내 전문성을 팔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시간과 전문가의 지식을 구매함으로써 좀 더 양질의 생활을 하고 있다 믿는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내 것과 남의 것을 바꾸는 대신 나의 가치를 높이는 장사라면 해 볼만하지 않을까?
오늘 젊은 작가를 만나고 나의 확신은 좀 더 강해졌다.
좀 지적인 돈지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