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9.5세까지 키 164에 몸무게 50을 유지했다. 멋졌다. 나름.
지금은 50세에 58까지 불었다. 미친 거다. 나잇살이라고 우기고 싶으나 관리를 하지 않은 탓이다. 최근 돌기 직전의 위기감을 느끼고 다시 다욧을 시작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저러고 살까 싶겠지만 나는 마른 내가 좋다. 옷을 입어도 태가 나고 운동할 때도 가볍다. 특히 사우나에서 어깨 뽕이 들어간다.
남이 아니라 내 만족이다. 죽을 때까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할머니로 살고 싶다.
우리 내가 좋은 거 하나쯤을 위해서 노력이란 걸 하면서 살자. 남이 볼 땐 무모하다 싶어도. 내 인생이니까.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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