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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의 기술

– 리더가 모든 걸 할 수 없을 때 필요한 힘

by David Han

“리더는 모든 일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잘 맡길 줄 아는 사람이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2025년 8월, [매일경제]는 한 흥미로운 사례를 전했습니다.

국내 D기업의 한 부서장은 프로젝트의 모든 결정을 직접 챙겼습니다. 처음에는 꼼꼼함으로 칭찬을 받았지만, 6개월 후 팀원들은 지쳐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반대로 같은 시기, 또 다른 팀장은 업무의 40%를 팀원에게 위임하며 권한을 나눠주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팀은 더 빠르게 움직였고, 성과도 1.5배 높아졌습니다.


리더십의 힘은 ‘내가 다 한다’가 아니라, ‘잘 맡긴다’에서

나옵니다.


왜 위임이 중요한가?


리더가 모든 걸 직접 하려는 순간, 두 가지가 동시에

무너집니다.

1. 리더 자신은 번아웃에 빠지고,

2. 팀원은 성장 기회를 잃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이렇게 말합니다.


“위임은 단순한 업무 분산이 아니라, 구성원에게 책임과

신뢰를 나누는 행위다.”

위임을 못하는 리더의 흔한 착각

1. “내가 한 게 더 빠르다”

단기적으로는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을 약화시킵니다.

2. “맡겼다가 실패하면 어쩌지?”

실패를 두려워하는 순간, 팀은 시도조차 못 합니다.

3. “내가 책임져야 하니까 내가 다 해야지”

진짜 책임은 팀이 자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효과적인 위임의 3단계

1. 명확히 기대치를 설명하라

“이 일의 목적은 무엇이고,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지”를

말해야 합니다.

2. 권한과 자원을 함께 주라

위임은 단순한 업무 전가가 아닙니다. 결정권·정보·

지원까지 줘야 합니다.

3. 중간 점검은 ‘코치’처럼 하라

“왜 이렇게 했어?”가 아니라,

“이 방식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라고 묻는 태도.


데이터로 보는 위임의 힘


[서울비즈] 2025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권한 위임 수준이 높은 팀은 혁신 지표가 평균 대비 46%

높고, 이직률은 38% 낮았다.


즉, 위임은 리더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를

성장시키는 전략입니다

결론: 위임은 리더의 겸손에서 나온다


위임은 “못 해서”가 아니라 “믿어서” 맡기는 것이다.

일을 내려놓는 순간, 팀은 리더와 함께 성장한다.


에필로그: 감동적인 이야기


한 금융권 팀장은 위기를 겪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다 끌어안으려 했을 때 팀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너라면 할 수 있다’며 권한을 줬을 때,

오히려 제가 팀원에게 배우게 됐습니다.”


그 후, 팀원들은 그를 ‘상사’가 아닌 **‘스승’**이라

불렀습니다. 위임은 신뢰의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 매일경제, 2025년 8월 2일 자, “권한 위임으로 성과

1.5배 높인 팀장”

• 서울비즈, 2025년 7월 10일 자, “권한 위임과 팀

혁신의 상관관계”

• Harvard Business Review, “The Art of Dele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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