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유인 Jun 07. 2024

굿모닝으로 좋은 하루

아침에 눈을 뜨기 전에

잠시 침대에 누운 채로 기도를 드린다


-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잔잔한 피아노 재즈를 틀어놓고

소형 전기찜기로 계란을 찌고

뜨거운 물에 홍삼을 타고

토마토 블루베리 키위 사과즙을 넣고 갈아서

과일주스를 만든다

각종 영양제는 남편이 챙겨준다

아침에 출근하는 날에는

밥을 선호하지 않는 남편을 위한

가벼운 건강식단 덕분에

함께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그가 수족관 앞에서

물고기 밥을 주는 사이에

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놓고

구두를 가지런히 놓아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

개그에 가까운 인사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웃음보를 터뜨리며 헤어진다



오늘 아침에 

커피가 유난히 향기롭다


굿모닝으로 시작한

오늘 하루도 행복하기♡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