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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Jul 26. 2024

놓아버림

letting go

정말 강철 같은 멘탈의 소유자를 제외하고는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함께 무너진다

그리고

대부분은

마음이 무너져도 육신이 함께 타격을 입는다


인간이 약하디 약한 상태로 무너졌을 때

상처까지 받으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기분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순간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억지로라도 강인함을 선택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나서는

조금씩 더 냉철해진 것 같다

그래서

상처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약으로 활용할 약간의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생존에 대한 자기 보호본능인 듯하다




인생은

아주 많은 것을

미리 완벽하게 계획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에고와 욕심대로

따라주지 않는 것이 이니까


궁극에는 내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도록

행과 불행이 나를 교대로 방문하는 기분이 든다

적절한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인생은 교훈을 주는 사건과 인연으로

나를 반복해서 안내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고집을 부리며 고통을 길게 당할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을 평온하게 수용하고

삶이 주는 교훈을 배워가기




인간으로서 옳은 길을 가겠다는

큰 그림을 염원는 것은 중요하다

나머지는 자연의 섭리를 따라

계절과 날씨에 맞추어서 살아가듯이

운명과 인연을 따라 흘러가면서

그저 단순히 대응방법만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긍정성인 듯하다


인생을 살면서

자꾸만

놓아버림

항복하는 습관이 생기는 걸 보니

나이가 들긴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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