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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인 Jul 26. 2024

슬기로운 복날 생활

불을 쓰지 않는 보양식을 고민하다 보니

올해는 생연어회를 복날마다 먹게 되었다

심플하게

와사비 간장에 양파 슬라이스만 곁들여도

깔끔한 보양식이 된다

친구에게도 선물했더니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는 소식에

큰 기쁨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대단한 결심을 한 것도 아닌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로 자연스럽게

북유럽산 고등어와 연어에

캐나다산 열빙어를 먹게 되었고

마트의 수산물코너를  일은

부추전에 넣을 오징어가 필요할 때 정도로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거대한 부조리와 싸울 수도

이길 수도 없을 때는

조용히 마이웨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 건강과

수산물 관련업 종사자들의 미래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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