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저는 2001년부터 정신과를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공황장애였던 거죠. 벌써 24년이나 되었네요. 요즘은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정신과 다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정신과 상담이 별것 아니게 인식됐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거든요. 정신과라고 하면 특정 병원에 가두어야 하는 정신병자로 생각했죠.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바로 정신과에 가지 않고 굿도 해보고 참고 참다 이래서는 도저히 죽을 것 같아 제 발로 정신과를 찾아가게 된 거죠. 아무튼 그건 그렇고 제가 그때 무당에게 굿을 했는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무당이 되는 사람들, 즉 신병에 걸린 사람들은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죽잖아요. 그런데 그건 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인데, 신병 걸린 사람이 신내림을 받지 않는다고 죽는 거면 그들 이하는 굿도 효험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무당이 된 사람한테 굿을 받는데 왜 그 굿에는 대부분 효험이 없는 건지요. 전 그게 너무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