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직장동료 할머니 장례식장을 다녀왔어요. 예전에 같은 사업소에서 근무했었죠. 오늘 같이 간 형도 같은 사업소에서 근무했던 형이에요. 지금은 각각 다른 사업소에서 근무를 하지만요. 아무튼 그 형과 조문을 마치고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장례식이라 자연스럽게 서로의 부모님 장례식을 이야기하게 되었죠. 그 형은 4년 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거든요. 그런데 그 형이 하는 말이 어머니가 아침 7시경에 돌아가셨는데 편의점을 운영하다 보니 당장 그날 물품 발주를 해야 돼서 장례식장에도 못 가고 발주신청을 했다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복도에 발주신청을 하며 엄청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울면서 발주를 하고 마쳤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얼마나 마음이 쓰라린지. 그 시스템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발주에 몸이 묶여 꼼짝도 할 수 없다니. 인생이 왜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