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가수 최성수의 위스키 온 더 락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가사에 이런 말이 나온다. 세월의 연륜은 흉내 낼 수 없잖아. 멋있게 늙는 게 더 어려워라고. 나는 멋있게 늙고 싶다. 일흔이 되어도 연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멋 진 지팡이를 짚고 차량 브랜드인 MINI라는 빨간색 차를 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고 하얀 백발에.
오늘 머리를 자르는데 깎여 떨어지는 머리카락에 흰색이 부쩍 늘었다. 옛 어른들의 말에 보약을 먹고 무를 먹으면 백발이 된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만약 백발이 안되면 그렇게라도 하겠다고 했더니 모두가 엉뚱한 놈이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진심이었다.
아무튼 반정도는 백발이 되었고 MINI 몰고 청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다니니 소망의 절반은 이우어진 셈이다. 이젠 일흔이 될 때까지 머리카락 전체가 완전하게 희어지기만 하면 된다. 세월의 연륜을 간직하며 멋있게 늙는 것은 역시 힘들것임에 틀림이 없다.하지만 난 꼭 그렇게 늙겠다. 그게 나의 늙어감에 있어서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