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귀 속에 나를 가둬보니

정재승 작가와 박연준 시인의 목소리를 남기다

by 노마드 김씨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최근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접한 좋았던 글귀 복기해 보기

선거 투표함처럼 생긴 나무 박스에 들어가니

고요하고

혼자 #온전히 글을 접하니

#새로운 감각

한해를 톺아보며.jpg


2024년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떠올리며

2025년은 실망에서 멀어지도록 스스로를 다독여보는 겨울


하지만 난... 실망해도 괜찮아


올해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는 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새벽 부활시키기 (책/기도/명상/쓰기/거니가 던진다/김씨네)

-나의 이직/영어 전자책이라도

-ETF/배당금 좀 더 공부해 보기

-에 영혼 좀 더 넣어보기


언제부터인가 나는 삶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다.

덤덤하게 미래를 직면하고

기대 없이 타인을 대하고

그저 다음에 벌어질 변화무쌍한 세상을 즐긴다.

오히려 예측대로 되지 않을까 '뭔가 흥미로운 일이 시작되겠는걸?' 하면서 눈을 반짝인다.


예측과 계획의 무게감을 삶에서 조금씩 내려놓으려 한다.

늘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도 좋지만

낯선 도시에서의 벙개가 더 가슴 떨린다.


실망은 오로지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회복탄성력의 용수철을 장착한 오뚝이 같은 마음으로

뭐든 다시 시작할 때 사그라진다.


실망, 그게 뭐라고.

정재승 뇌 과학자, <열두 발자국> 저자


바깥 요청에 의해 무언가를 오래 하다 보면 힘의 균형이 깨져 끌려 다니게 되거든요.

무엇이든 그것을 오래 지속하려면 하고 싶어 하는 마음

'내가 나를 떠받치는 날개가 되어 날아오르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올해 제 계획은 작아지는 것입니다.

작은 사람이 되어

작은 의자에 앉아 작은 글을 쓰자.

작은 사람이 되어 작은 공책을 펴고 작은 목소리를 적자.


모든 것을 거절한 8월 9월

무념무상의 10월, 나쁘지 않더군요

넘치는 에너지는 없었지만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11월이 되자 바다가 있는 곳에 머물며 새로운 글을 끼적이고 싶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감각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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