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감자
요즘 감자가 제철이라 그런지 마트에 가면 한 자루에 얼마 안 하는 착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더라고요. 덕분에 집에 감자가 잔뜩!
처음엔 감자조림, 감잣국, 감자볶음으로 열심히 해 먹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슬슬 눈치를 주기
시작했어요. "또 감자야...?" 하는 표정으로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평소보다 손이 살짝 더 가지만, 감자채 전으로 변신시켜 봤어요.
감자를 곱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주고, 양파 조금, 전분가루, 소금 간간히, 그리고 피자치즈를 듬뿍 넣어 골고루 섞었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겉은 바삭! 속은 쫀득쫀득!
딱 흐린 날씨에 어울리는 그런 맛이랄까요.
부침개 특유의 고소함에 치즈가 더해져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우리 첫째는 무려 세 번이나 리필했답니다. ㅎㅎ
같은 감자라도 조리법을 살짝 바꾸면 전혀 다른 메뉴가 되니까, 감자가 물린다 싶을 때 한 번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한 재료지만 꽤 특별한 느낌이 들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집밥이었어요.
여러분은 요즘 제철 식재료로 어떤 요리해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