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나' or 부지런한 '나' 그리고 뇌의 반항

by 글림

뇌도 가끔은 반항을 하나 봅니다.


요즘은 춥지만
여전히 운동을 부지런히 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필라테스를 새로 끊고,
집에서는 홈 요가를 하고,
집 근처를 천천히 산책도 합니다.


매일같이 ‘귀찮음’과 싸우면요.


점심시간이 되면 잠깐 운동하러 나서는데,
마음속에서는
“귀찮아, 힘들어, 싫어.”
나태한 ‘나’가 마음껏 울부짖습니다.


그래도 문을 나섭니다.

잠깐 몇 바퀴를 도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차가운 바람에 맞서 걷는 느낌이랄까.


나태한 ‘나’를 이겨
부지런한 ‘나’의 자아가
조금 더 영역을 넓힙니다.


몇 바퀴를 도는 그 몇 분이
건강으로 환산되는 기분.


잡념, 불안, 스트레스가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하나씩 눌리는 느낌.
이게 바로 산책의 묘미가 아닐까요.


jeff-ashton-nppFaHU-29w-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Jeff Ashton


예전에는
아예 움직이기조차 싫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누운 채로
영원히 잠들고 싶었고,
이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고,
종일 자고 또 자고,
나가기도 싫어지니

움직이는 것마저 싫어졌죠.


가까운 곳도, 좋은 곳도
어디든 가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라도, 잠깐이라도,
이곳저곳 미세하게라도
움직이려 합니다.


그러자 어제,
뇌가 반항이라도 하듯
쿠*에서 달콤한 과자를
주문해버렸네요.


한편, 기다리게 됩니다.

좋아하는 과자..이거든요


소식하려고
밥 양도 조금씩 줄이고 있는데,
나태한 ‘나’가 툭 튀어나와
작은 반항을 한 셈입니다.


간식도 안 먹을 수는 없어
두유, 맥반석 달걀,
과채주스, 아몬드처럼
건강한 것들만 고르려 노력 중인데…!


그래도
달콤한 과자 정도는
허락해 줘야겠죠.


약간의 보상 없이는
뇌도 반항을 한다는 걸
어제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추워도!
귀찮아도!
힘들어도!
싫어도!


밖에 나가 10분만이라도 걷기.


오늘도,
내일도,
매일 나를 지켜보려 합니다.


작은 행동은 결국
차곡차곡 쌓여
건강한 ‘나’를 만들 테니까요.


오늘 한번

나가서 잠깐

10분 산책 해 보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차가운 맑음을!


-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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