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05
"자 봐"
너는 묶었던 머리를 풀고
파랗게 일렁이는 바람에 그냥 두었다
원고지를 싫어했던 너는
가느다란 머리끈도 싫어했다
머릿속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규율을 어겼다는 희열에
너를 따라했던 나는
나를 따라왔던 너는
지독히도 바랐던 바람을
우린 갈망했으리라
기록되지 못했던 아주 평범한 삶들을 기록합니다. 글은 승자만의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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