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04
"꽃 속에 꽃이 핀 것 같지"
엄마네 집 앞뜰에 피어있던 그 꽃은
내가 세상에서 본 꽃들 중 가장 예뻤어
그래서 어버이날에 부겐빌레아 화분을 사서
엄마에게 선물을 했지
그땐 분홍색 꽃 안에 하얀색 꽃이 들어있었는데
화창한 5월이었는데
꽃은 얼마 가지 않아 시들었어
축 쳐져서는 우리집 베란다에 늘어져 있었지
"엄마 꽃이 죽었어"
"여긴 추워서 그래"
여긴 너무 추워서 그래
기록되지 못했던 아주 평범한 삶들을 기록합니다. 글은 승자만의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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