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전기불의 야누스적인 두 얼굴
전기불과 어둠의 의미
#자연 #빛 #193개국 #어둠 #의미 #죽음
#대통령자격
'태초에 빛이 있었다'
다시 말하면 '어둠도 있었다'를 전제로 하는 내용일 것이다.
위에서 이르는 빛이란 순수 자연의 빛이다.
인간에 의해 인위적인 조작을 통하여 만들어진 2차적 불빛인 전기불의 빛과 구별된다.
충분히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한반도를 떠났다.
마치 미지의 어둠 속으로 항해하는 불안한 기분이었다.
낯선 곳, 낯선 지리, 낯선 인파, 낯선 풍경들은 위협적이었다.
무지는 어둠과 같은 것이다.
길이나 방향을 잃는 것도 어둠과 같은 심정이다.
어두움은 불안감과 공포심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어둠은 더욱 가공할만하다.
세계의 나라들에서 홀로 밤과 낯을 겪어 보았다.
태양의 존재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절절하게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해가 저물어도 갈 곳이 없는 이방인의 가슴은 휑한 바람이 불어온다.
태양빛의 퇴거는 낯선 자의 마음에 깊은 사기저하를
초래하고 만다.
밤이면 어떠한 빛을 보아도 위로가 된다.
때로는 전기불이 난무하는 도시에서 밤을 지내었다.
그 외 대다수의 어두운 밤을 교외나 야외에서 맞이 하였었다.
서서히, 기존의 시각과 관념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낮동안에 무심코 누리었던 태양빛 같은 빛의 가치를 더욱 높게 체험한 것이다.
나아가서 어둠이 주는 혜택과 가치 역시 발견하기 시작했다.
어둠이 존재하는 이유 역시 심오한 것이었다.
어둠은 일상을 내려놓는 시간이란 메시지였다.
어둠은 죽음을 되새기는 엄숙한 의식의 시간이다.
어둠은 자연의 생명체들과 인간들의 생체적, 정신적인
재정비와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역설적이지만 전기불이 차고 넘치는 대도시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시골보다 높을 이유가 있다 할 것이다.
전기불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일거에 혁신하였다.
전기불은 인간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났다.
전기불의 출현은 놀라운 마술이었다.
전기불은 밤의 어두움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했다.
전기불은 인류의 문명사에 새 역사를 건설하였다.
특히, 전기불이 출현하기 전에 살았던 기억을 가진 세대에겐
감회가 남달랐다.
전기불의 대중화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에겐 새로울 것이 없는 변화이다.
어찌 보면, 빛에서 태어나 빛에서 일상을 지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런 전환점에서 냉엄한 관찰자는 필요하다.
전기불은 만능이라는 사고를 의심할 필요성이 있다.
전기불에 대한 냉정한 구별과 각성이 필요한 것이다.
전기불 역시 다른 가공품처럼 부작용이 따르고 있었다.
전기불은 필요할 때만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이 유익한 것이다.
전기불이 각종 야간의 범죄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는 것도
맹신일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전기불이 충만한 도시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지극히 불행한 환경을 접한 것이다.
전기불은 깊은 자연의 어둠이 베푸는 혜택을 박탈당한 것이다.
193개의 국가들을 지나면서 반복하여 체험을 한 덕분이다.
전기불이 가진 두 개의 얼굴을 발견하였다.
전기불은 밝지만 따스한 온기가 미미하다.
전기불의 혜택이 없는 세계 수많은 시골 사람들의 인성을 경험했다.
전기불과 네온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대도시의 수많은
사람들의 인성을 체험하였다.
확실히 구분되어 가기 시작했다.
대도시에서 태어나 자연적 어두움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마음이 차가웠다.
반면에 전기불의 혜택이 연결돼 있지 않은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게서는 인간미가 풍부했다.
대도시의 아이들은 이기적인 성품을 가질 수밖에 없다.
조상이나 민족에 대한 경외심이나 본분을 경시하게 되는 것이다.
전기불은 경계해야 할 문명의 이기이다.
전기불의 비판 없는 과신은 인간성을 황폐화시키는 것이다.
전기불은 인스턴트 불빛이어야 한다.
전기불의 부작용은 보통인의 사고와 눈에는 잡히지 않는다.
전기불의 주의력 없는 과용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잠재력을 빼앗아 버리는 악마 같은 것이다.
대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영적인 문제를 비웃는다.
오직 물질적인 사고로 채워진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웃이나 타인의 가난이나 어려움을 목격하여도 느낌이 없는 냉혈한으로 변하는 것이다.
대도시의 아이들은 정신과 영혼을 빼앗긴 채 껍데기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무지는 치료제가 없다.
무지는 각자가 피나는 노력으로 공부하고 경작하여 타파해야 할 거룩한 임무이다.
무지는 어둠이다.
인간은 각자 무지의 알을 깨고 나와 지식의 빛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전기불이 인간의 건강과 정신계에 끼친 영향은 참으로 어마하다.
전기불이 끼치는 음으로 양으로의 영향은 자연계에도 역시 파급되는 것이다.
반딧불과 같은 수많은 곤충들은 전기불 곁을 떠났다.
돈만 생각한 서양은 온갖 화학 살충제와 사료를 개발해 내었다.
후진국 사람들은 무비판적으로 서양의 돈벌이에 앞장섰다.
'친환경적' 내지는 '국제인증' 마크는 사람들의 분별력을
마비시켰다.
자연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였다.
벌과 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바다들은 모두 중금속 오염이 된 지 오래다.
태풍과 홍수는 더욱 독해지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이미 많은 나라들은 겨울이 사라졌다.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로 바뀌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사람들은 더욱 많은 세제와 플라스틱들을 거리낌 없이 버린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이나 존경심은 망각되었다.
인간들의 자연에 대한 양심적인 죄책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주의 고유 영역을 파괴하는 것이다.
우주의 밤과 낮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다.
태초부터 우주와 지구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섭리로 이루어졌다.
우주계의 모든 현상들이 수학적이고 물리적인 법칙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천체에서 벌어지는 일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과 상호 관련을 맺고 있다.
천체의 존재 원리는 인간의 생명 원리의 비밀들을 가지고 있다.
근대에 와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더욱 빨라졌다.
전기불이 등장하였다.
전기를 이용하는 셀 수 없는 문명의 이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전 세계의 크고 작은 도시들은 전기불이 모두 차지했다.
이제 웬만한 도시에는 어두운 밤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에서 전기세를 걱정하는 가구는 없다.
절전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지속 전인 계몽이나 운동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전기불을 낮이나 밤이나 켜놓는 곳이 갈수록 늘어났다.
더 많은 생산을 위해 양돈이나 축사들마저 밤낮 전기불로 밝혀둔다.
공장들은 밤낮으로 전기불을 사용하여 생산기계들을 돌리고 있다.
심지어 산 깊이 자리 잡은 산사나 정신 수양관들에도 전기불이 들어가 있다.
등잔불을 켜고 살던 지방에서 처음 전기불이 들어온 때가 엊그제 같다.
기름을 태워 쓰던 등잔불은 참으로 불편했다.
기름을 구입하러 기름통을 들고 사러 다녔다.
손에 묻고 옷을 더럽혔으며 냄새도 고약했다.
매일 저녁이면 어두워지기 전에 등잔에 기름을 채워두어야 했다.
등잔불은 바람에 쉽게 꺼지는 약점도 있었다.
등잔불 켜놓고 공부를 하게 되면 그을음 때문에 콧구멍이
시커멓게 되었다.
게다가 항상 화재를 조심하여야 했다.
당시에는 등잔불로 인한 화재도 많았다.
어린 나이에 전기불은 참으로 신기했다.
집집마다 모두 전기불이 밝혀졌다.
밤에 화장실 갈 때마다 촛불을 켜 들고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귀신이 나타날 것 같은 곳의 어두움들은 차례로 제거되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전기불이 들어오기 전의 전원적인 사회가 훨씬 인정이 넘쳤다.
서로 따스한 가슴을 나누면서 살았다.
이웃 간에 집의 대문을 거의 잠그지 않고 살았다.
심각한 사회적 범죄도 많지 않았다.
자연적 어둠을 듬뿍 먹고 자라난 사람은 심성이 극악하지 않다.
인명을 경시 여기는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우주와 자연계에는 빛이 있고 어둠도 있다.
빛이 필요한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어둠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자연과 우주의 원리에는 숨겨진 비밀들이 헤아릴 수없이 많다.
우주는 현대의 자연과학과 물리학으로 풀지 못한 난제들로 가득하다.
자연에서의 어둠은 어둠의 가치와 이유가 있다.
어둠은 새로운 탄생과 부활을 준비하는 것이다.
새날을 준비하는 세포들의 재정비작업 시간이다.
인체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들을 비축하는 시간이다.
뇌를 청소하고 최적화하는 시간이다.
현대에는 대부분이 과도하게 전기불을 남용하고 있다.
사람의 뇌는 어둠 속에서 충만한 휴식이 요구된다.
어둠 속에서 뇌의 인지능력은 더욱 향상된다.
탁월한 철학자나 문장가들이 대부분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
전기불이 거의 없는 전원도시나 향촌에서 자랐다.
전기불이 없는 곳에서 하늘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어둠 속에서 하늘의 달과 별은 더욱 밝게 빛난다.
어둠은 사람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라게 한다.
어린 나이에는 매일 밤 어둠을 체험토록 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현대의 어둠이 없는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불행하다.
과도한 전기불 아래서 어둠이 주는 놀라운 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스위스나 프랑스의 전원도시들은 밤에 조명을 남발하지 않는다.
스칸디나비아의 국가들도 그렇다.
밤거리 조명이 아주 미약하였었다.
마을회관이나 마을 입구에 작은 조명 한 개가 전부이다.
대부분 마을들은 밤이면 전기불 사용을 억제하였다.
고요와 어둠에는 우주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심지어 웬만한 가정집에는 외부의 빛을 차단하는 2중의
가림막들을 설치해놓았다.
밤이 되면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들이 대중화되어있다.
서양은 전기불 사용을 자제할 줄 알았다.
가정, 직장 등에서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난방을 절제하였다.
전기불은 문명과 과학이 낳은 또 다른 비극이기도 한 것임을 각성해야 한다.
경제성장만이 전부는 아니다.
경제적인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다.
경제 우선주의는 혁파되어야 할 과제이다.
돈만 추구하다 맞이하는 임종은 무의미하다.
고전으로부터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대로부터 배울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혁명적 르네상스를 부르짖어 본다.
국가의 주요 종교, 지식인들, 학자, 정치인, 법조인, 경제인 할 것 없이 모두 혼탁해졌다.
도시에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교회와 성당, 병원이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병든 사회 병든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우울증을 비롯한 수면장애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각종 정신질환들이 증가할 것이다.
인체의 각종 호르몬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뇌질환으로 인한 자살이 증가할 것이다.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인간은 인공적인 전기불의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해야 할 것이다.